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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경계선 성격장애 경계성 성격장애 특징 진단 기준 치료

by 심리상담사 브레드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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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계선 성격장애 특징

경계선(borderline)이란 용어는 성격장애가 신경증과 정신증의 중간 정도에 해당된다는 의미이다. 즉 정신증과 신경증에 속하는 증상을 일부 나타내면서 그 어느 쪽으로도 분류하기 어려운 중간 집단을 지칭하기 위해서 경계선 장애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전체 성격장애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성격장애보다 중요한 측면으로서 학자들의 관심이 많이 기울어지고 있다고 한다.

대인관계, 행동, 기분 및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극에서 극으로 크게 변하는 성격장애를 말한다. 친구들과 가깝게 지내다가 곧 멀어지고, 행동은일관성이 없고,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정 및 기분변화도 매우 심하다. 자기 주체성, 가치관 및 인생의 목표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인생에 대한 허무감과 권태를 느낀다. 일에 대한 계획성이 없고 도박하고 흥청대고 먹기를 좋아하는 경향성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이 장애의 특징인 감정통제의 결여는 부모와의 관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들이 부모와 감정통제의 능력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자녀에게 미친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기에게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할 수없게 되고 모델링의 기능을 습득할 수 없게 된다고 한다(이현수, 1995). 경계선 성격장애 사람은 안정된 자아상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돌출행동을 나타내며, 본인도 자신에 대한 혼란감을 경험한다. 심한 공허감, 우울감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매우 충동적인 행동을 나타내며, 지나친 낭비, 문란한 성생활, 과음, 약물복용, 자해행위 등을 나타낸다. 심한 자극을 받게 되면 장시간 계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착각, 환상 등을 경험하는 사람도 많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경계선 성격장애자들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특히 스트레스에 약하다. 그러므로 압박, 고통을 회피하는 기제인 퇴행(regression)을 주요 방어기제로 사용한다. 퇴행이란 스트레스상황에서 이전의 발달단계로 돌아가는 것으로 성인기의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없는 사람들이 이전의 단계 즉 삶이 힘겹지 않았을 때의 보다 미성숙한 기능 수준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난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이상화(idealization)하거나, 지나치게 평가절하(devaluation)하는 격렬하고 불안정한 대인관계 때문에 정서적 위기를 반복해서 일으킬 수 있고 대인관계에서 버림받은 것을 피하기 위한 지나친 노력, 그리고 일련의 자살 위협이나 자해행동을 통하여 자신과 가까운 주변인들을 조종하려는 경향이 중요한 임상 특징으로 보고되고 있다.

2. 경계선 성격장애 유병률 및 원인

유병률

유병률은 인구의 약 1-2%로 보고 있다. 정신과 외래환자의 10%, 정신과 입원환자의 2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성격장애를 나타내는 사람의 75% 정도가 여자로 알려져 있다.

원인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오이디푸스 갈등 이전의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관계를 가졌던 독특한 관계경험이 원인이라고 한다. 경계선 성격장애자들은 어린 시절에 충격적인 외상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Zanarini 등(1989)에 의하면 아동학대에는 언어적, 신체적, 성적학대의 3가지 유형중 경계선 성격장애자의 72%는 언어적 학대, 46%는 신체학대, 26%는 성적학대, 76%가 부모의 양육태만, 74%가 18세 이전에 부모의 상실이나 이별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충격적 외상경험이 부모나 자신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경험을 통합시키지 못한 채 분리, 부인, 투사적 동일시와 같은 방어기제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아동기 외상경험과 생화학적 이론을 통합하여 어린 시절의 부모상실이나 외상경험은 뇌의 생화학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초기의 상실경험은 특정한 신경전달물질이 관여되는 신경경로에 기능적 변화를 초래하여 성인이 된 후에도 중요한 타인 상실에 강한 정서적 반응과 충동적 자기 파괴 행동을 갖게 되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3. 경계선 성격장애 진단 기준

DSM-IV에 나타나 있는 경계선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 A. 대인관계, 자아상 및 정동에서의 불안정성, 심한 충동성이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이러한 특징적 양상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여러 상황에서 일어난다. 다음 중 5가지(또는 그 이상) 항목을 충족시킨다.
  • (1) 자신이 버림받는 것(실제적이거나, 가상적이거나)을 회피하기 위하여 필사적인 노력
  • (2) 상대를 지나치게 이상화하고, 평가 절하하는 극단적인 행동 사이를 왕래하는 특징을 보이는 불안정하고 격렬한 대인관계 양상
  • (3) 정체감 혼란 :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자기 이미지 혹은 자기지각
  • (4) 자기에게 손상을 줄 수 있는 충동성이 적어도 2가지 영역에서 나타난다(예 : 낭비, 성관계, 물질남용, 무모한 운전, 폭식).
  • (5) 반복적인 자살행동 자살위협 혹은 자해적인 행동
  • (6) 기분의 현저한 변동(즉, 보통 수시간 지속하나 수일간 지속되는 일은 거의 없는 강렬한 삽화적 불쾌감, 초조 혹은 불안)
  • (7) 만성적인 공허감
  • (8) 부적절함 심한 분노 분노조절의 어려움(예 : 잦은 분노발작 지속적인 분노 반복적인 몸싸움)
  • (9) 일과성의 스트레스와 관련된 망상적 사고 혹은 심각한 정도의 해리증상

4. 경계선 성격장애 치료

경계선 성격장애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개인 심리치료로 알려져 있다. 심리 치료적인 측면에서 보면 퇴행이 일어나고 본능적 충동을 행동화하는 경향, 강렬하면서도 변화가 많은 전이반응, 치료자를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경향, 그리고 치료자를 이상화하다가 쉽게 평가 절하하고 공격적으로 대하는 경향 등 경계성 성격장애의 정신병리를 이해하고 치료자 자신의 역전이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의 무의식세계를 해석해 주는 것보다 대인관계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측면들을 해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리치료와 증상과 동반장애에 따라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료자는 솔직하고 분명한 태도로 내담자가 치료자의 의도를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관성 있고 안정된 지지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치료적 접근의 중요한 단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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