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증 편집성 성격장애 특징 진단 기준 지지적 치료 방법

편집성 성격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편집성 성격장애 개념과 주요 특성

의심, 불신, 지나친 과민, 정서의 제한 등을 보인다. 주 증상은 의심하는 태도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과 환경을 경계하고 의심하며 모략을 걱정하면서 항상 긴장하고 비밀을 갖게 된다. 생각이 많고 미래를 구상 계획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외현적으로는 객관적, 합리적 정력적이며, 야심 있고, 유능하고 냉철한 사람으로 평가되기도 하나 적개심이 많고 완고하며 방어적이란 인상을 갖게 된다. 잘 따지고 고집이 세며 논쟁적 도전적 행동을 잘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노엽게 하는 경향이 많다.

깊은 대인관계를 피하고 이기적이며 자존심이 강해서 윗자리가 아니면 단체나 모임에 가담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지 혼자 해결, 처리하는 경향이 있으며 타인을 조정하거나 지배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매우 냉담하며 권력과 지위에 대한 집착이 많고 자기보다 열등하면 경멸하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사무적, 능률적으로 보이나 대인관계에서 불안과 갈등이 많으며 행동은 자신을 방어하고 주변을 경계하며 지나치게 과민하므로 스스로 고통스러운 상태다. 편집성 성격장애는 대하기에 가장 불편하고 힘든 성격장애 중 하나이다. 이들이 사용하는 방어기제는 투사(projection) 유형이 된다. 주변 사람들과 계속되는 갈등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아 우울증, 공포증, 강박장애, 알코올 남용의 정신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흔히 발병되는 경우를 말한다.

DSM-IV에 나타나 있는 편집성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A. 타인들의 동기를 악의에 찬 것으로 해석하는 등 광범위한 불신과 의심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고 다음 중 4개(또는 그 이상) 항목으로 나타난다.
(1) 충분한 근거없이 타인들이 자신을 관찰하고 해를 끼치고 기만한다고 의심한다.
(2) 친구나 동료의 충정이나 신뢰에 대한 근거 없는 의심에 집착되어 있다.
(3) 정보가 자신에게 나쁘게 이용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비밀을 말하기를 꺼린다.
(4) 사소한 말이나 사건에 대해 품위를 손상하는 또는 위협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5) 원한을 오랫동안 풀지 않는다. 모욕, 상처, 경멸을 용서하지 못한다.

(6) 자신의 성격이나 평판에 대한 공격으로 지각되면 곧 화를 내고 반격한다.
(7)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나 성적 상대자의 정절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심한다.
B. 정신분열증, 정신병적 양상이 있는 기분장애, 기타 정신병적 장애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은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일반적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주의 : 만약 정신분열증의 발병 이전에 지니고 있던 성격 특성이 위에 제시된 진단기준에 맞으면 “병전"이라고 괄호 안에 써준다. 예 : 편집성(망상성) 인격장애(병전).

3. 편집성 성격장애 치료

지지적 심리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지지적 치료란 현실생활문제나 내담자의 자아의 기능을 강화시키며 대인관계나 사회적 기능을 향상하는 치료기법을 말한다. 지지적이고 구조화된 접근방법이 환자의 인지적 왜곡이나 자아경계(ego-boundary) 문제를 대처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료자는 언제나 지지적이고, 정직해야 하며,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개방적이며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자의 심층에 있는 의존성, 성적관심 또는 친밀감 욕구를 깊이 분석하는 것은 환자의 불신감을 조장할 수 있다. 환자가 망상적 비난을 할 때 자존심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접근해야 한다. 격정, 불안, 의심이 심할 때 항불안제나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 등으로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성격장애자들이 증상을 보일 때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사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