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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주지화 분열성 성격장애 특징 진단 치료

by 심리상담사 브레드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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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1. 개념과 주요 특징

분열성 성격장애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에 관심이 없고 감정표현이 부족하여 사회적 적응생활에 어려움을 가지면서 대인관계 혹은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어 혼자 지내는 것이 특징적이다. 원만한 관계형성의 어려움으로 고립되며 단조롭고 메마른 삶의 양태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혼자 일하기를 선호하고, 남에게 무관심하며, 비판, 칭찬, 또는 다른 사람에 의해 표현된 감정 등에 대해서 무감각, 또는 반응하지 않는 경우이다. 지나치게 내향적이며 온순하고 빈약한 정서가 특징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이성교제의 욕구도 거의 없다. 분열성 성격장애자들의 인지도식은 "왜 내가 다른 사람과 친해야 하나?" "다른 사람과의 교제가 중요하지 않다" "나의 친한 친구는 나일뿐이다"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다” 등으로 설명될 수 있다.

스스로 편안하고, 내향적이라고 여긴다. 자신의 생활에 만족해하고 타인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하여 불만하지 않으며 사회적 야심이나 경쟁에 무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은 주지화(intellectualization)를 주요 방어기제로 사용한다. 주지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회적, 정서적 사건들에 대해 형식적이고 객관적인 면에만 관심을 두며 정서적 표현을 유치하고미성숙한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주지는 분열성 성격장애자에게 환경과 정서적으로 관련되지 않고 초연하게 지낼 수 있는 도구가 된다고 한다. 분열성 성격장애자들은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형성 능력에 결함이 있으며 이 결함은 유아기에 부모로부터 양육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부적절감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 겉으로는 대인관계에 무관심하고 정서가 메마른 듯이 보이지만 내현적으로는 아주 예민하고 경제적이며 고집스러우며 창조적인 측면이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인지적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자아개념과 대인관계 회피에 관한 사고가 분열성 성격장애의 특성을 초래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들은 "나는 혼자 있는 것이 낫다”, “아무도 나를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 문제만 일어난다", "주위에 사람들만 없다면 인생은 별로 복잡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나는 사회 속으로 들기에는 부적절한 사람이다”라는 사고를 내면적으로 나타내는 경향을 갖는다는 보고도 있다.

2. 분열성 성격장애 유병률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다. 유병률이 일반 인구의 7.5% 라는 연구가 있다. 남녀 간 차이는 남자가 2:1로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부터 그 징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3. 진단 기준

DSM-IV에 나타나 있는 분열성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A. 사회적 관계에서의 고립 양상과 대인관계 상황에서의 제한된 감정표현이 광범위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이는 청년기에 시작되며 여러 상황에서 다음 중 4가지(또는 그 이상) 항목으로 나타난다.
(1) 가족과의 관계를 포함해서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않고 즐기지도 않는다.
(2) 항상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3) 다른 사람과 성적 경험을 갖는 일에 흥미가 없다.

(4) 거의 모든 분야에서 즐거움을 취하려 하지 않는다.

(5) 직계 가족 이외는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줄 친구가 없다.

(6)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 무관심하다.

(7) 냉담, 고립 혹은 단조로운 정동을 보인다.
B. 정신분열증, 정신병적 양상이 있는 기분장애, 기타 정신병적 장애 혹은 전반적인 발달장애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은 여기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신경과적(예 : 측두엽 간질) 또는 다른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주의 : 만약 정신분열증의 발병 이전에 지니고 있던 성격 특성이 위에 제시된 진단기준에 맞으면 “병전"이라고 괄호 안에 써 준다. 예 : 분열성 성격장애(병전)

4. 분열성 성격장애 치료

분열성 성격장애자들은 대인관계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치료자가 치료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치료자는 인내심으로 내담자의 침묵, 소극적 태도를 수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관계수립을 하여야 한다. 내담자의 사소한 정서적 반응에도 주목하고 공감적 수용으로 내담자가 가족, 친구의 강권으로 치료를 받기는 하되 치료적 관계유지가 어렵다. 집단정신치료를 통해서 사회성이 개선된다. 집단상담이 환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 주며, 사회적 접촉을 통해 치료효과의 결과를 보여 준다. 동기가 있는 내담자에게는 행동치료도 도움이 된다. 쉬운 단계부터 어려운 단계로 사회적 과제를 주어 수행하게 한다.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이나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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