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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로저스 내담자 중심 심리 치료 기법 인본주의 치료

by 심리상담사 브레드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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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내담자 중심 치료

1. 로저스 기본철학

내담자 중심 심리치료법은 Rogers가 주장하고 발전시킨 치료기법이다. Rogers는 내담자가 사실의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 또 이상의 세계와 불안전한 세계에 큰 격차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 격차가 크면 클수록 부적응의 수준은 높아진다고 주장하였다. 모든 사람은 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치료자가 약간의 조력만 주면 그 격차를 감소시켜 양자를 조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담자 중심 심리치료는 개인이 가지는 문제 그것보다는 개인에 중점을 두고 지력이나 행동보다는 감정을 중요시하며 과거보다는 현재를 중요시하였고 인간의 자아실현 욕구나 성장 욕구와 같은 긍정적 측면을 중심으로 이론을 전개 적용하였다. 인간심리나 행동의 병리는 그가 환경으로부터 충분한 수용을 받지 못하고 따뜻한 지지를 받지 못해서 왜곡된 것으로 보았다. 충분한 수용과 지지를 받았다면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어려움과 문제를 해결하고 더 성장한 인간이 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본주의적 치료자들은 인간은 신뢰할 만하고 자기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자 하고 주변 조건이 만족스러울 때 자신이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여 자기실현의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였다. 내담자를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스스로 성장하고 자기를 실현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내담자 중심 치료자들은 각 개인의 독자성에 관심을 두었고 성장과 자기실현을 향한 자연적인 경향에 초점을 두면서 이들은 사람의 행동을 분석하려 하지 않았고 행동수정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목표는 내담자 스스로의 사고와 감정에 대한 탐색을 촉진시키고 내담자 스스로 그 해답을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치료의 목표는 내담자가 완전히 기능하도록 돕는 것이며 내담자들은 그들의 모든 경험에 개방적이고 자신에게도 개방적 이도록 하는 것이다. 내담자 중심 심리치료에서는 내담자에 대한 태도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2. 로저스 심리 치료 기법 일치(congruence) 또는 진실성(genuineness)

Rogers(1961)는 치료자의 진실성을 중요한 요소로 보았다. 진실성을 투명성(transparency), 실제성(realness), 정직성(honesty) 등으로 보고 있다. 이것은 치료자가 자신의 자아개념과 일치하게 행동하고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서 자신의 모습을 진솔하게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진실성이 내담자에게 전달되기 위해서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투명하게 다가가서 내담자가 치료자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료자는 내담자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그것에 대한 표현이 일치해야 하고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내담자에게 정직한 모습으로 접근해야 한다. 내담자의 모습을 그대로 수용해 주는 것이다. 내담자에게 진실이 아닌 가식적인 말은 삼가야 한다. 인격적으로 접근하며 또 만남을 유지하고 그 만남을 깊이 할 수 있어야 한다. 훌륭한 치료자는 치료관계에서 인격과 말 사이에서 모순이 없는 일치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내담자 중심 심리치료는 기법보다는 태도(진실성, 공감, 수용)를 강조하고 내담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기법이라고 하겠다.

 

3. 무조건적 긍정적 수용(unconditional positive acceptance)

비판적인 언동을 보이지 않고 내담자의 감정(정서)과 생각에 대해서 적극적, 수용적으로 반영(reflection)하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자는 무조건적수용의 태도로 꾸준히 내담자의 심리 내면을 반영해 주어야 한다. 이 수용과 반영을 바탕으로 내담자가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게 된다. 내담자의 감정, 사고, 행동의미, 수용이 치료와 변화의 동인이 된다고 강조한다. 무조건적 긍정적 수용은 내담자의 모든 행동자체를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면 타인에 대한 폭력, 자해, 자살행위 등은 수용될 수 없는 행동이다. 수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내담자는 용기를 가지고 자기 자신을 재검토하고 재평가해 볼 수 있고 자기에 대하여 긍정적 태도를 갖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게 된다. 내담자를 가치 있는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내담자의 갈등과 부조화,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두 신뢰하여 수용한다면 심리치료는 효과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4. 공감적 이해 (empathy)

치료자가 내담자의 내면 세계를 정확하게 그리고 감정 이입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자가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내담자의 내적 세계를 자신의 내면 세계인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경우이다. 감정 이입은 치료의 본질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내담자의 현상적 세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내담자의 세계를 치료자 자신의 세계인 것처럼 경험하는 것이다. 이를 공감적 이해라고 하였고 구체적으로는 내담자가 느끼는 감정에 치료자가 반영해 주는 것(reflection of feeling)이라고 하였다. 내담자의 처지가 되어 내담자의 세계를 경험한 것 같이 느끼게 하고 내담자와 더불어 함께(being with)하는 과정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내담자에게 동정심(sympathy)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와 같은 시각과 입장을 취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공감(empathy)은 진실성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내담자의 마음을 치료자가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내담자의 생각, 가치관, 내담자가 처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치료자가 내담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그것을 반영해 주는 행위이다. 치료자가 이러한 이해를 하면 내담자는 자연스럽게 그리고 깊이 그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 다시 말하면 내담자의 생각과 가치관, 내담자가 처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치료자가 내담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그것을 반영해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내담자의 정의적 내용에 치료자가 반응해 주는 것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공감적 이해의 효과

(1) 자기의 마음을 이해해 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 주는 것을 경험하지 못한 내담자의 경우 치료자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게 되면 큰 위안을 받게 된다. 내담자가 느끼는 감정을 반영해 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치료적 효과가 있다. (2) 내담자가 어떤 사람에게 화가 난다든지 증오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내담자는 죄의식과 같은 불편한 심정을 품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어 고통은 배가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감정에 대해서 내담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가를 깨닫도록 치료자는 도와야 한다. 내담자의 인지적인 내용에 공감해 주면 내담자는 자기감정의 정당성을 깨닫고 과도한 불안에서 헤어 나올 수 있다. (3) 공감은 내담자에 대한 치료자의 온정과 배려의 마음을 전달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공감을 통해서 상호 간의 신뢰감이 형성될 수 있다. (4) 내담자가 안고 있는 문제가 현실적으로 도저히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 치료자가 그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그의 이야기에 경청해 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안과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정확한 공감은 내담자의 감정을 자기 것으로 느끼되 그 감정에 빠져 자신을 잃어버리는 상태가 아니라 내담자의 내면세계를 자신의 내면세계인 것처럼 정확하게 그리고 감정 이입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된다. 치료자가 이와 같은 이해를 하면 내담자는 자연스럽게 그리고 깊이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 증진을 촉진하는 경향을 보인다. 공감적 이해는 치료자의 욕구를 내담자가 이해로서 받아 주면 치료는 진전, 촉진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이상과 같은 수용과 일치성, 공감적으로 이해하려는 치료자의 욕구가 언어적으로나 비언어적으로 내담자에게 전달되기만 하면 이러한 관계에서 정서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치료적 변화는 진전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6. 구체성(concreteness)

구체성은 내담자가 막연한 문제, 감정, 상황으로 인해 혼란되어 있는 심리상태를 하나씩 짚어가며 분별하도록 도와주는 기법이다. 내담자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 모르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또 추상적으로 말하고 객관적인 안목과 사태를 전망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때 치료자는 질문을 통하여 내담자를 도와줄 수 있다. 많은 경우 내담자의 표현은 모호하고 양가감정적이며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구체성은, 첫째, 내담자의 사고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에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는 말을 솔직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구체성의 기술은 주로 어떻게(how)라는 말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추진시키는 것이다. 어떤 느낌? 어떤 생각? 어떤 상황? 어떤 사건? 어떤 결과 등으로 변용하여 구체적으로 실례를 들어서 이야기해 달라고 내담자에게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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