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 신경증 전환장애 특징 증상

전환장애(conversion disorder) 특징 및 증상

전환(conversion) 개념은 Freud의 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억압된 본능에너지가 감각운동 기능으로 옮겨가서 그 기능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불안과 심리적 갈등이 외현적인 신체증상으로 전환된 장애를 말한다. 환자는 불안을 유발하는 모든 자료를 의식 밖으로 밀어내며 주로 운동기능 이상, 신체일부의 마비, 감각이상 같이 신경학적 손상을 갖는다. 전환장애는 히스테리 또는 히스테리성 신경증(hysterical neurosis)이라고 하였으며 정신분석학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장애로 규정하고 있다. 심리적 갈등욕구가 원인이 되어 신경계 증상으로 전환되어 나타난 것으로 증상은 무의식적 갈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외상적 사건과 관련된 정서가 표현되지 않으면 이 정서는 억압되고 대신 신체 히스테리성 증상으로 전환된다. 전환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때로 여러 의학적 질병상태를 그대로 모방하여 표현되기도 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마비, 실명, 실성증 부분이 알려져 있다. 전환장애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은 무관심으로 이것은 자신의 장애 즉 마비, 실명 같은 심각한 증상에도 관심이 없고 걱정하지 않으며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전환장애 유병률 및 원인

유병률

평생 유병률은 잘 연구되어 있지는 않다. 한 지역사회에서의 조사 결과 연간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2명이었다는 보고가 있다. 발병은 사춘기와 성인초기에서 가장 많다. 여자가 남자보다 2-5배 정도 많다.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계층, 농촌지역, 저학력자, 지능이 낮은 사람, 전투 중인 군인 중에서 많이 발병되고 있다. 주요 우울증, 불안장애, 정신분열증과 공존하는 수가 많다. 종합병원의 신경정신과에 자문 의뢰된 환자의 5-15%가 이 장애로 규정하고 있다.

원인

정신분석적 관점에서의 전환장애 증상은 무의식과정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때 방어기전은 억압과 전환이다. 정신 내적 갈등의 억압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원인적 갈등은 성적, 공격적, 본능적 충동과 그 표현을 억압하고자 하는 데 있다. 바로 금지된 소망, 또는 충동이 신체적 증상으로 부분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Freud이론에서는 전환증상을 남근기에 전형적으로 일어나는 수동적 인성적 유혹과 관련되었다고 한다. 사춘기에 강한 성적 충동을 느낀 아동은 초기 아동기의 성적 외상과 관련된 두려운 정서와 기억들 용납할 수 없는 성적 갈등과 불안을 신체증상으로 전환하여 처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Lazare는 전환반응이 성적 충동 외에도 공격성이나 의존적 욕구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였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전환증상을 중추신경계의 어떤 장애로 생각하려는 입장이다. 즉 대뇌피질과 망상체 사이에 정보교류의 feedback에 이상이 생겨 감각운동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마비현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DSM-IV에 나타나 있는 전환장애의 진단기준

• A. 수의적 운동기능이나 감각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증상이나 결함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신경학적 혹은 다른 신체적 손상을 시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 B. 신체적 증상이나 결함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데는 심리적 갈등, 스트레스가 선행되어 그 증상이나 결함에 심리적 요인이 관여되었다고 판단되어야 한다.
• C. 증상이나 결함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거나 가장되지 않아야 한다(꾀병처럼).
• D. 신체검사나 진찰 후에도 증상이나 결함이 신체적 손상이나 약물의 직접적인 효과로는 설명될 수 없어야 한다. 그러나 신체적 질병을 오진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한 검진을 시행한 후에 진단을 내려야 한다. 또한 증상이 문화적으로 승인된 행동이나 경험(예 : 종교적, 미신적 의식이나 체험) 일 경우에는 전환장애로 진단하지 않는다.
• E. 이러한 증상이나 결함이 임상적으로 현저한 고통을 초래하거나 일상생활의 적응기능에 손상을 주어야 한다.
• F. 증상이나 결함이 통증이나 성기능 장애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신체화장애 때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다른 정신장애에 의해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나 결함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 운동계 증상이나 결함을 동반
• 감각계 증상이나 결함을 동반
• 경련이나 발작을 동반
• 혼합된 양상

4. 전환장애 치료

전환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치료의 목표는 전환증상을 해소하면서 전체적인 적응력을 향상하는 데 있다. 유발요인을 확인하고 차단시켜야 한다. 심리치료는 돌보는 태도로서 권위를 가지고 시행하는 지지적 심리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통찰 지향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환기요법, 암시요법 내지 행동치료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