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장애 인지치료 행동치료 정신치료

기분장애의 치료적 접근

1. 인지적 치료

최근 인지적 치료가 우울증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이는 자신과 세계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유연성 있고, 긍정적,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며 새로운 인식과 행동반응을 연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지론자의 주장에 의하면 우울증은 잘못된 사고 때문에 모든 것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자기 존중감이 박탈되어 있으므로 치료자는 내담자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생활사건을 보다 긍정적으로 사고하게 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설득시켜 왜곡된 사고에 변화를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인지치료에서는 치료관계가 아주 중요하다. 내담자와 치료자의 협동적인 작업을 더욱 강조하고 래포 형성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치료관계를 유지하면서 인지적 치료에서는 다음의 절차를 밟는다. 1) 인지치료의 정당성을 이해시킨다. 예를 들면 인지 치료의 이론, 기법을 설명하는 책을 읽어오게 한다. 다른 경우는 내담자의 문제를 알아보면서 문제에 선행하는 사고를 찾아보고 또한 문제에 따를 결과를 살피면서 이해시킬 수도 있다. 언제나 정서적인 문제, 행동적인 문제에는 선행되는 왜곡된 사고가 있다는 것 또 사고가 정서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다음은 자기 감찰법을 통해 자기의 행동, 정서에 연관된 사고를 기록하게 한다. 우리의 행동, 정서에 선행하는 왜곡된 인지, 사고를 확인하도록 돕고 이런 신념을 평가하는 작업을 하면서 가정들을 탐색한다. 또 활동전략을 수립하고 활동 계획을 세운다. 이러한 절차를 통하는 중에 우울증 유발을 대처하며 새로운 활동계획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된 무기력과 귀인접근에서 치료는 미래 사건을 통제하는데 자기 반응이 비효과적이라고 기대하는 신념을 대체함으로써 현실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잘못된 신념을 대체하는 기법에는 사회적 기술, 자기표현 기술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인지치료는 근본적으로 내담자가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하여 보다 현실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지니도록 도운다. 이러한 결과는 인생의 좌절을 유연하게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 것에 목표의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인 기법들로는 A-B-C기법,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일일 기록표 방법, 설문지 검사기법, 일기기법, 행동 실험법 등을 들고 있다.

2. 행동적 치료

우울한 사람들은 종종 다른 사람들과 만족스러운 관계형성에 필요한 기술이 부족하다고 밝혀지고 있다. 우울 증상이 이별, 사망 또는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에 의해 긍정적 강화가 상실되어 나타난다는 이론에 근거한다. 행동치료의 다양한 전략들은 활동을 증가시키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이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특정의 목표에 중점을 둔다. 이때 내담자들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과 대화에 참여하도록 권장한다. 우울 치료에 적용되는 행동치료 기법에는 자기 생활 관찰표작성, 생활계획표 만들어 생활하기, 점진적 과제 수행표 실행하기, 긍정적 경험 평가, 대처기술 훈련, 사회적 기술 훈련, 의사소통 기술훈련, 문제해결 훈련, 자기주장 훈련 등을 생각한다.

3. 정신치료

질병의 이차적 장애 방지, 역동적 요인의 해결, 의사소통능력, 긴장감소, 대인관계, 사회적응을 위해 정신치료가 필요하다. 가벼운 우울증, 경조증 상태에서 이 치료가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정신 치료적 면담에서 우울증 환자의 경우 전통적인 방법보다는 변형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자주 면담하면 오히려 환자의 죄책감이나 수치감을 심하게 만들 수가 있다. 치료자의 기대가 컸지만 나중에 미흡했다고 느끼면 환자는 적개심과 죄책감이 부수적으로 조장될 수 있다. 변형된 정신치료는 치료자가 능동적, 지도적이고 인지 가능한 목표를 정하며, 치료기간을 짧게 잡는 것이다.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자의 문제를 터놓고 다루는 것이다. 환자는 실제 또는 상상 속의 상실경험에 대해 정서적으로 과잉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환자는 억압된 분노에 의한 죄책감으로부터 도피하려는 욕구가 있다. 분노를 유발하는 사건을 언급하면서도 그 감정적 표현이 억제되어 표현하지 못할 때 치료자는 그 감정상 태를 언어화하여 표현해 주고 그 상황에 관계되는 사람과의 관계를 말해줌으로 환자는 자신의 분노에서 해방되고 억제된 감정표현에 대한 죄책감에 노출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유연한 태도의 접근방식이 좋다. 우울증 환자가 치료초기에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하고 대인관계를 추적하기보다는 최근의 상실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더 좋다는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환자의 기본적인 소원, 갈등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제 꿈을 통해 해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때도 있다.

4. 기타 치료

(1) 전기경련치료(electroconvulsive therapy)

전기경련치료는 심한 우울증 환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치료수단이다. 내인성 우울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1주일에 2-3회 시행하여 총 6-12회 시행한다. 이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는 자살, 타살의 위험성이 크거나 약물을 복용할 수 없는 여건 약물 치료에 실패했을 경우 심한 정신병적 증상을 갖거나 신체 쇠약으로 약물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경우에 시도된다.

(2) 수면박탈(sleep deprivation)

전통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우울증 환자에게 수면 박탈이나 수면 위상전진(sleep phase advance)이 효과를 나타내는 수가 있다. 특히 부분적 수면 박탈의 경우도 주요우울증의 2/3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3) 광선치료 (light therapy)

계절성 기분장애는 일광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저 강도 인공 광선(light-density artificial light)으로 아침에 30분-2시간, 2,500-10,000 Lux에노출시키는 치료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