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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사이코 드라마 심리극 모레노 빈 의자 기법 집단상담

by 심리상담사 브레드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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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 드라마 심리극(psychodrama)

사이코 드라마는 비엔나 태생의 정신과 의사인 Moreno(1946)에 의해 시작된 집단정신치료의 한 방법이다. 심리극은 정신(psyche)의 행위(drama = act)화를 의미한다. 정신의 행위화, 표현화, 구체화가 심리극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 안에 존재하는 정신요소, 감각들을 가감 없이 그대로 표현하여 구체화시키고 행위화 하는 것이다. 심리극은 일반적으로 특수형태의 집단치료로 보지만 개인적으로도 행할 수 있다.

1. 사이코 드라마 심리극

심리극은 자발성(spontaneity)을 핵심으로 하는 즉흥극이다. 연극을 통하여 사건을 재연하고 자신의 역할과 한계를 넘어 새로운 행동을 실험함으로써 자기, 타인 사건을 새롭게 인식하고 정화와 대안을 얻게 된다. 심리극은 가정, 학교, 사회, 산업분야, 종교, 개인 집단들에게서 생겨나는 제반 문제들을 제시하고 표출시키고 해결해 주는 치료적 가치가 높다.심리극은 지적으로 열등하거나 경험을 구술적 방법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정신질환자, 문제아들에게 신체적 동작을 통한 즉 신체언어로 표현하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 정서적 갈등을 명백히 해줄 뿐 아니라 인간 잠재력 발달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즉 창의력, 자발성, 극적인 분위기 조성, 유머감각, 행위표현을 통한 즐거움, 의식, 춤, 신체동작, 신체적 접촉, 환상 등의 감정 감각과 상상의 경험세계를 통합하는 것으로 보았다. 심리극은 생존을 위해 인간이 자발성과 창조성을 탐구 개발하고 정신확장을 지향하는 총체적, 행위적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심리극은 연극적인 요소가 많이 있지만 통념적인 연극과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일시적 스트레스의 발산으로부터 역동적 관계까지를 연기하도록 유도하여 통찰을 얻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구성원으로 어느 정도 자발적 표현 능력을 가진 환자가 주인공(protagonist)이 되고 이에 상대역인 보조자아(auxiliary ego)를 둔다. 감독(director)은 연극의 방향을 지도해 통찰(insight)을 획득케 하는 지도적 역할을 한다. 그리고 환자 집단은 관객이 되며 일부는 연극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들은 연극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동일시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보게 된다고 한다.

2. 심리극의 구성 요인

1) 무대(stage)

Moreno는 심리극에서 무대를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하고 있다. 무대설치는 소관객집단에게 근접하도록 하였고 3 계단으로 원형이어서 극적 행동감을 유발하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 집단실, 빈 회의실, 넓은 사무실과 같은 덜 형식적인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의 높은 단이나 극장무대는 적당치 않다. 왜냐하면 접근하기가 어렵고 집단의 아늑한 분위기와는 아주 다르다. 행위는 어떤 형식적인 것보다 내담자(주인공)의 몰입과 관계를 생각하여야 한다.

2) 주인공(protagonist)

주인공으로 자신의 인생 상황을 심리극으로 묘사해 나가는 중요한 인물이다.

3) 치료자, 감독(director)

연출자는 치료자로서 심리극 전반을 이끄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연출자는 주인공의 심리적 차원을 이해하고 신뢰감을 주어 주인공이 자신을 잘 표현하도록 극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객관적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주인공의 심리적 차원을 이해하고 극 중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해야 할 뿐 아니라 관객의 반응과 변화를 살피면서 극 진행을 해나가야 한다. 연출자에게 전문적 능력이 요구되므로 치료자로서의 필수적인 역량이 든든해야 한다. 또 객관적이면서 전체적인 눈으로 심리극을 볼 수 있는 직관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기초능력 외에 훨씬 더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인간이해이며 디렉터(치료자, 감독)의 능력, 역량에 의해 치료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디렉터는 치료자, 분석가로서 주인공이 보여주는 단서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것이 이끄는 결론에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디렉터는 능동적이고 지시적인 반면에 진지한 주인공 중심의 상호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디렉터는 관중의 반응도 살피며 주인공 자신의 변화는 물론 관중의 변화도관찰하며 분석해야 한다. 디렉터는 단순한 기술뿐만 아니라 창의력과자발성으로 주인공과 함께 극을 진행해 나가는 자로 지적되고 있다.

4) 보조자아(auxiliary ego)

Moreno가 최초로 만든 용어이다. 보조 자아는 주인공의 상대역이 고동시에 주인공을 리드해 나가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훈련된 보조 자아가 있을 수 있고 관중에서 뽑아 역할을 줄 수 있다. 이들은 주인공이 어떤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조 자아는 주인공의 중요한 인물 즉 어머니, 아버지, 형, 친구, 애인 등이 되며 또 다른 자기 자신이 되기도 한다. 이를 이중자아(double ego)라고 한다. 주인공과 함께 역할을 연기함으로써 주인공이 자신의 상황을 탐색하도록 돕는다. 보조자아가 연기를 할 때 그 상황에서 맡은 실제인물과 행동이 유사하면 좋지만 똑같아야 할 필요는 없고 또 같을 수도 없다. 보조자아가 역할을 연기하면서 주인공의 자발성을 높이기도 한다. 주인공의 주변 인물과 같지 않더라도 아주 다른 성격을 연기하지 않는다면 주인공은 그 상황에서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으며 실제와 다른 상황 속에서 즉흥적으로 그에 대처하여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보조자아의 행동은 주인공에게도 전염이 되어 비슷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보조자아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게,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면 마치 그 일이 그곳에서 지금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극이 진행되고 주인공이 극에 쉽게 몰입하게 된다. 보조자아는 주인공이 깊이 심리극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5) 관객(audience)

집단의 구성원들 protagonist의 가족 등 심리극에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을 말한다.

3. 심리극의 공통원칙

심리극의 기법은 일반적으로 기본기법, 장면기법, 갈등해결기법, 워밍업기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공통되는 원칙들이 보고되고 있다. 서술보다는 신체적 행위를 한다(예 : 상황에 대해 말하는 대신 상황을 보여준다.) 직접 화법을 사용한다. 인물에 대해서 말하지 말고 인물들(그 역할을 하는 보조자아)에게 직접 말한다. 행위화하고 있는 장면 속에서 인물 등의 적극적인 행위가 보다 더 자발적이고 직접적인 행위를 유발한다. 명확한 장면을 설정하고 추상적인 상황을 구체화한다. 가능하면 참 만남을 증진시킨다. "나는"이라는 말로 시작하도록 하여 욕구와 두려움, 의도에 대해 확인하는 말을 하도록 돕는다. 과거나 미래 상황을 마치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현재상황으로 다룬다. 현재에서 재결정하고 재타협하고 교정된 행동경험을 할 수 있는 잠재력에 가치를 둔다. 비 어휘적인 단서들(예 : 음색, 어형변화, 강도, 속도)과 비언어적 단서●들(예 : 자세, 제스처, 표정, 리듬)에 유의한다. 역할교대를 통해서 참가자로 하여금 공감하는 기술을 직접 연습하도록 한다. 자기 노출과 솔직함을 증진시키도록 한다. 특히 자기의 느낌에 대해서 집단역동 작업 중 상호 간의 선호감을 존중하고 수행한다. 집단으로서의 선호감에 대해 방법론적으로 평가하고 피드백을 주어서 집단응집과 갈등 해소 과업을 다루도록 돕는다. 상황 내에서 놀이적인 면이 있도록 한다. 참가자들의 아이덴티티를 다양화하거나(예 : 상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 상황을 다양하게 하여 과잉 몰두를 줄이고 대체 가능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상징과 은유를 활용하여 의인화시킴으로써 더욱 생동감 있게 한다. 다른 예술 원칙과 수단을 포함한다. (무대장치, 분장, 시, 미술, 음악, 음향, 조명) 행위를 과장하거나 극대화하여 보다 넓은 범위의 반응을 탐구한다. 창조적 행위의 전조로서 워밍업 과정의 성격과 가치를 인정하고 활용한다. 연극기법적 수단과 연극의 현실감 증진 영역을 사용하여 실제 상황뿐만 아니라 상상의 경험을 탐구하고 표현하도록 한다(예 : 현상을 구체화한다). 흥분감, 열정, 생동감의 과정에 대해 말하고 증진한다. 승화기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하여 창의적인 에너지를 위한 경로가 되도록 하며 신경증적이고 성격 원인적 역동에 대안을 제시한다. 집단치료의 치료적 요소를 활용한다.

4. 심리극의 일반적 과정

가) 워밍업 단계(준비단계)

주인공이 연기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자발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필요한 작업으로 초기 분위기 형성단계이다. 목적은 다음과 같다. 관객들에게 참여의식과 집단의 응집력을 충분히 고양시킨다. 참여하고자 하는 자발성(의지)을 높인다. 다음 작업과 장면에 대한 준비성을 유발 촉진시킨다. 주인공의 자발성과 신뢰성을 촉진시킨다. 역할놀이에 친숙하도록 유도한다. <워밍업의 실시 원칙〉● 주변에서 중심으로 ● 집단의 특성에 맞게 ●시간을 고려한다●신뢰감과 집단의 응집력을 촉진한다. ●자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실시한다.

나) 행위 단계

워밍업 후에 주인공이 선정되면 간단한 인터뷰를 거쳐 행위단계로 간다. 디렉터는 주인공이 표현하고자 하는 장면을 설정하게 하고 주인공은 자신이 꾸민 장면에서 행동을 한다.

다) 통정 단계(마무리 단계)

관객과 함께 나누기(sharing) 단계를 가지며 이 단계는 자기 노출, 대화, 요약으로 진행된다. 이때 관객과의 나누기는 주인공을 지지 이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중요한 절차를 의미한다. 여기에서 주인공을 분석, 평가, 조언하는 과정은 결코 아닌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다. 만약 이런 말들이 있으면 디렉터는 중단시켜야 하며 관객들이 자신의 경험 등을 공유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포옹, 악수, 응시하는 것이 더 강한 느낌을 주인공에게 줄 수 있으며 나누는 사람도 느낄 수 있다. 행위단계를 마친 주인공은 나약한 상태, 발가벗긴 상태임을 안다. 마무리 단계에서 공유를 하지 않으면 행위단계 과정의 절차를 가지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5. 많이 사용되는 심리극의 기법

가) 분신 기법 (double technique)

분신을 또 다른 자아(alter ego)라고도 한다. Moreno가 처음으로 사용한 것으로써 이 기법은 심리극에서 아주 중요하다. 분신은 주인공 옆에서 주인공 내면의 또 다른 측면을 나타내준다. 이 역할을 하는 이는 보조자아라고도 한다. 분신은 주인공의 상황을 함께 공유하면서 주인공이 온전히 표현하지 못하는 심정을 대신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분신은 갈등의 본질을 전달하는 심리극의 독특한 방법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공감을 표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가 될 수 있다. 분신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것을 말한다. 분신 기법은 내면의 목소리로 억압된 심정을 소리 내준다. 갈등과 자기 연민 사이의 아이러니를 드러내는 목소리로 나타나고 있다.

나) 빈 의자 기법(empty chair)

게슈탈트 심리학의 대표자인 Fritz Perls가 고안해 낸 것으로 내적인 갈등을 표현하는 주요한 도구이다. 이 기법은 역할연기(role play) 기법이 활용되는 모든 장면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즉 역할연기를 사용할 만한 많은 장면에서 역할연기 대신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빈 의자는 또한 상징, 비유, 꿈을 표현해 내는 특별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이상징, 은유, 꿈들은 개인이 인간관계뿐 아니라 내적 고통, 공포, 불안 같은 내면을 만나 보는데 도움이 된다. 빈 의자의 사용법 중에 상당히 극적인 것이 있다. 생존해 있지 않거나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을 때 그러 나이 사람이 정서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일 경우 빈 의자는 그 사람을 대신해서 사용될 수 있다. 이때 주인공은 그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해서는 안되고 마치 지금 바로 앞에 있는 그에게 이야기하듯이 해야 한다. 이 방법을 통해서 여러 가지 다른 상황들 예를 들어 죽음이나 갑작스러운 이별 또는 슬픔 분노 또는 사랑 등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빈 의자 기법을 사용하려고 꼭 형태주의 치료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정서적 반응을 탐구하는 데에 능동적인 기법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빈 의자 기법은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 역할 교환법(role reversal)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느 정도 자기 방어를 한다. 특히 대화 도중 그 내용이 위협적으로 느껴질 때, 상처받거나 무언가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느낄 때, 나에게 약점이 있다고 여길 때, 방어적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래서 상처를 입지 않은 척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기도 하고 근심, 고통을 신체화시켜 드러내거나 훈계로 원칙론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방어자세는 여러 형태로 나타나지만 방어태세를 취하게 되면 대화는 단절되고 어떠한 실질적인 교류의 통로도 막힌다는 것이다. 역할 바꾸기는 서열이 상하관계에 있는 집단에서도 유용한 기법이다. 부모와 자녀, 남편과 아내, 선생과 학생, 고용주와 피고용인, 상사와 부하, 형사와 범죄자 등 역할이 있는 곳 어디나 역할 바꾸기 기법은 더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라) 죽음 장면(death scene) 경험하기

죽음 그 자체를 주제로 하여 장면을 꾸미는 기법이다. 죽음장면 기법은 죽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한다거나 자살기도를 할 때 이전의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고 잊지 못할 때 사용될 수 있다. 혹은 누군가를 죽이고 싶도록 심한 분노가 풀리지 않을 때 사용될 수 있다. 주인공이 죽고 싶다고 호소할 때 혹은 이전에 자살 시도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 연출자는 그의 죽음장면으로 가서 어떻게 죽을 것인지 죽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는지 또한 누가 자기의 죽음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있는지 등을 탐색한다. 자신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 가족, 친구 등과의 역할 바꾸기를 통해 이러한 절망에 이르게 된 주인공의 감정적 문제가 표현될 수 있도록 장면을 구성해 나간다, 이러는 동안 자신이 알아야 할 이유를 찾기도 하고 자살 대신 불행한 상황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가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서 죽음의 장면은 바꿔지게 된다. 이런 경우 그 당시의 죽음 장면으로 가서 죽은 사람과의 역할 바꾸기를 통해 주인공을 비롯한 남은 자들에게 유언을 하게 된다. 먼저 죽은 사람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을 명료화시키고 그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극으로 진행시킨다.

마) 마술 가게(magic shop)에서 마음 사고팔기

무대 위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현실을 현실처럼 느껴지게 한다. 마술가게기법은 기법이라기보다 준비단계에서 도입되어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마술가게를 도입했을 때는 특히 지시를 할 때 이야기꾼으로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하여 연극, 마법, 모험 등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객들이 가게를 찾아와서 거래를 하고 싶도록 가벼운 주문을 거는 것이다. 마술가게가 힘을 갖게 되면, 이후 얼마동안 진행되든 간에 마술의 힘이 그 모임의 나머지 시간까지 계속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마술가게는 엉뚱한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기법은 너무 낯선 사람이 많은 집단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분위기가 침울하여 신나는 분위기를 원할 때나 집단 내의 사람들이 현재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보고 싶어 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되는 기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 등 돌리기 기법(turn your back technique)

주인공이 집단에게 등을 돌리고 자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는 기법이다. 주인공에 대해 타인들은 어떤 반응을 할지를 인식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법은 인생 상황 묘사가 거의 끝났을 무렵 남들의 반응을 들어볼 필요가 있을 때 쓰면 효과적이다. 이 기법은 주인공뿐 아니라 관객을 주인공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도록 하여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는 관객들이 방에 없는 것처럼 하고 집단원들에 대한 주인공의 느낌을 충분히 표현하게 할 수 있다. 이때에는 주인공이 어떠한 말을 하든지 관객은 반응해서 안되며 그럼으로써 주인공의 세계를 거울로 비추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

6. 심리극의 치료적 효과와 적용

가) 자아 확장(self-expansion)의 경험을 갖는다. 나) 대인관계에서 자기표현 능력을 갖게 된다. 다) 자기 인생의 중요성을 지각하게 된다. 라) 즉흥성, 명랑성, 예술 및 유머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된다. 마) 신체 동작의 율동감, 균형감을 인지하게 된다. 바) 상상을 통해 개인적 성장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 심리극은 Jacob Moreno에 의해 시작된 집단심리치료의 한 방법이며 성격구조, 대인관계, 갈등, 정서적 문제 등을 극으로 표현하여 해결하는 방법이다. Psychodrama 하면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만이 하는 연극으로 오해를 많이 하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 혹은 심리상태를 극으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심리극은 아주 다양하게 많은 곳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학교, 가정, 사회, 산업분야, 종교단체, 개인, 집단 등 다방면에서 건강한 인간관계, 자기 인식과 성장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심리극을 접근하고 있다. 또 대인관계기술훈련, 감수성훈련, 잠재력훈련을 위한 집단상담(human potential movement)을 위해서도 심리극이 많이 적용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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